컬처디자이너 인터뷰_향사당에서 고씨 가옥까지 ‘제주 원도심’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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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디자이너 인터뷰 <제주도시재생센터장 이승택>

도시의 희망은 오거리 문화. 도시 재생도 결국 지역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희망이 생긴다.

향사당에서 유성식품, 고씨 가옥까지, 지역 단위 공동체간 소통을 위해 제주도시재생센터가 존재한다.

 

컬처리포터 : 이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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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에 의해 급속도로 만들어진 사거리는 다분히 인위적이다. 사람 사는 맛은 삼거리나 오거리에서 만나게 된다.
사람 사는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그는 뛰어 다닌다. 점과 선이 만나면 그림이 되듯 그의 골목은 세상과 이어진다.

오늘은 신임 이승택(48) 제주도시재생센터장을 인터뷰했다.
힘 좀 쓰는 이웃 아제들과 소통 하나로 제주 원도심을 견인해보려는 그의 의지가 참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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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첫 번째 질문이면서 늘 궁금했던 질문인데, 쇠락보다 노후, 도시재생은 왜 하는가?
A : 물론 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침체된 도시경제 활성화도 목적에 속한다.

Q :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도시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듯 한데…
A : 산업구조의 변화, 업무 및 주택 시설의 전환을 통해 도시공간 구조를 변화시켜 준다면 가능하다.

Q : 지역 주민들에게는 어떤 이익이 돌아오는가?
A : ‘물리적인 노후화’, ‘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침체’를 개선할 수 있다.

Q :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어떤 게 있는가?
A : 오래된 극장이 세계적인 뮤지엄으로 변화되고 예전 병원이 문화복합공간으로 바뀌어 공연과 전시가 이뤄진다면 어떤 이익이 있을까?
또, 오래된 주택과 여관이 박물관으로 바뀌고 닫혀 있던 마을 사당이 개방된다면 사람들은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삼도2동이 대표적이다.
이익이 찾아오는 데에도 시간은 필요하다.
노후화된 시가지를 물리적으로 재개발해 원주민의 삶터가 송두리째 사라져 옛 도시의 연결고리가 없어지는 참사를 많이 경험해왔다.
제주시 원형의 문화, 경제, 주거지로서의 공간 또는 역할이 파괴되지 않고 도시 기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Q : 닝보, 나라 친구들도 방문하고 싶어하는 원도심 5개 동은 스토리가 풍부한 마을이다. 자랑 좀 부탁한다.
A : 삼도동을 비롯한 이도동, 일도동은 근대화 과정에서 생성된 근대문화유산을 제법 보유한 공간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보전 및 발굴을 통한 도시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고 노후화된 근대 역사 구조물을 재활용한 문화원형을 만날 수 있다. 제주 여행 시 꼭 한 번 들러보길 권한다.
나라나 닝보도 재생된 지역문화공간을 활용해 지역민이 자신들이 살아온 공간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민하지 않을까?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도시로의 발전을 함께 해 나갔으면 행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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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문화사업을 통해 제주에서 이미 성공 신화를 그린 이승택 센터장. 그를 통해 사람 중심의 문화공간 제주가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응원해 보자.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창의적으로 펼쳐내어 공감과 소통, 공익과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우리는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디자인하는 창의시민(컬처 디자이너)’이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