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아트 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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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그리고 함께, 제주 다다아트 전(展)

‘예술은 어렵지 않다.’라고 말하는 제주의 젊은 작가들

컬처리포터 : 박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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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0일, 호텔 리젠트마린에서 열린 제주 청년 작가들의 다다아트 전시회는 조금 한산하지만 소박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전시회라고 자리를 만들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사람들이 없어서 조금 민망하네요. 하하.” 멋쩍은 미소로 연신 머리를 긁적이던 이 전시 기획자이자 작가인 김창희씨는 일관되게 겸손하였지만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만큼은 사뭇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

“다다아트전을 기획하게 된 것은 ‘예술은 어렵다’라는 틀을 깨고 싶어서예요. 특히나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예술을 즐기는 소비층이 더 적은데다가 예술을 접할 기회조차 적어서 사람들이 예술과는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지죠. 그래서 저와 뜻을 함께하는 제주의 청년 작가들과 <다다아트>라는 단체를 만들었어요. 앞으로 이렇게 한 발자국씩 다가갈 생각이에요. 쉬운 예술을 가지고 말이죠. 오늘이 바로 그 첫 걸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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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느낌을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조기섭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거창한 것은 없어요. 저는 주로 시간, 바람, 공간, 자연과 같은 소재에서 느끼는 것들을 표현해요. 제 작품들은 형태보다 느낌이 우선시돼요. 그러다 보니 스케치 없이 느낌을 그때그때 바로 표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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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시작은 어색해했지만 전시를 열게 된 즐거움과 뿌듯함에 웃음이 넘쳐났다. 이번 제주 다다아트 전(展)은 비록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 행사는 아니었지만, 제주 청년 작가들의 뜻과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이 앞으로 제주 사회에 젊고 신선한 예술의 바람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뜻 깊은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