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세계와 세대 간의 교류를 이루어낸 탐라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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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제주를 찾은 국제 공연팀이 문화의 향연을 펼치다.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다.

 

컬처리포터: 박경호(오연숙, 이민경, 이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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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5회 탐라문화제가 악천후에도 그 의미를 전달하며 막을 내렸다. 기존과는 다른 제 55회 탐라문화제는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제주의 의미가 담긴 대표축제로서 새로운 발돋움을 했다. 탐라문화제라 하여 제주만 알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제주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어울릴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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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제’하면 떠오르는 탑동광장에는 빼곡히 채운 전시부스, 먹거리부스, 체험부스가 적절하게 배치돼 교류의 장을 만들어냈다. 그 중 특히 눈에 띄었던 부스는 무형문화재 재현 장이다. 돌아가는 물레 위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제주만의 특별한 옹기가 만들어지고 있었고, 이제는 보기 어려운 제주의 전통 술을 만드는 과정도 엿볼 수가 있어 더욱 특별했다. 향토음식 존 맞은 편에는 우리가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푸드트럭을 배치하여 향토음식을 먹기 어려워하는 어린 친구들이 손 쉽게 먹을 음식을 내놓았다. 또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향토음식 존의 경우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제주를 알리는데 한 몫을 했다. 체험부스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이 체험을 주도하는 어른들과 한데 어우러진 모습은 문화의 힘이 세대간의 교류를 이끌어 냄을 알 수 있었다. 제주에 이주한 외국인들이 직접 참여하여 소개하고, 그들이 제주에서 만들어가는 삶도 보여줌으로써 제주가 세계의 문화도시임을 새삼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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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탐라문화제의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가장공연과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인 나라와 닝보팀의 공연은 제주가 동아시아의 문화도시로서 발돋움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라 악보팀의 리더인 시미즈 료겐은 “기대이상의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활발해 보여 좋았다. 관심을 많이 보여줘 행복했고 큰 환영에 기쁘다”며 “연주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놀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제주도민들은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드릴 준비가 되었으며 그것을 탐라문화제라는 제주 대표축제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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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제주에 찾아온 태풍은 탐라문화제를 고대하던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5일에는 날씨가 맑아졌고, 중간중간 비가 내리긴 했지만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탐라문화제를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아마도 세계와 세대 간의 교류를 이끌어내는 문화를 즐기고자 했던 열망이 컸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악천후에도 그러한 모습이 담긴 제 55회 탐라문화제를 보며, 또, 내년을 기다리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게 아닐지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