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奈良)마치 거리의 지금과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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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奈良)마치 거리의

지금과 옛날의 모습


 9월 3일부터 시작된 시공을 초월한 아트제전에 참여한 지 1개월이 지났다. 행사장에서 접수를 하면서 세월과 함께 거리도 움직이고 있음을 느꼈다. 옛날에 우물이 많이 있었다는 장소는 주차장이 됐고 공장이 있었다는 장소는 주택이 들어섰다. 변하지 않은 것은 없다. 이번에는 각 행사장에서 배운 세월의 흐름을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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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기타후로초(北風呂町)에 있는 창고는 약 100년 전에도 이곳에 있었다고 한다. 모기장이나 양말을 만드는 실을 염색하는 공장이 여기에 있었고, 이 창고는 염색한 실을 말리는 창고로 사용됐다. 지금은 담쟁이덩굴로 뒤덮여 고즈넉하다. 창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양한 색깔의 사라시(마츠리 같은 때 가슴이나 배에 두르는 흰 천)가 천장에 전시돼 있다. 오랫동안 염료를 흡수한 창고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창고 주인에게 당시의 얘기를 들어 보았다. “아침 일찍부터 실을 물들였어.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려 석탄을 사용해서 물을 끓이고 붉은색이나 검은색 등의 염료로 여러 번 물들였지. 물들인 실을 대형 짐수레로 창고까지 운반해서 말렸고. 창고 앞의 흙이 검은 것은 사용하고 난 석탄을 두었기 때문이야.” 길을 끼고 메리야스 공장이 있었는데 그곳에 납품했다고 한다. 모기장 실을 염색했던 것 또한 나라가 모기장의 산지였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이제 주변에 있는 건 주택과 빌딩뿐이다. 우물도 공장도 보이지 않는다. 50년 정도 전까지는 창고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메리야스 공장이 있던 공업지대였다고 생각할 수가 없다. 방문한 사람들은 창고에 들어가 둘러보지만 외국인이나 일본인 모두 무엇이 작품인지 알지 못한다. 창고가 무엇에 사용됐는지 설명을 하자 천장에 다양한 색으로 물들어 있던 하얀 사라시의 의미를 모두 납득하고 통풍이 잘 되는 벽과 창고에 놓여 있는 낡은 도구를 둘러본다. 창고의 바닥을 자세히 보다가 붉은 염료가 떨어졌던 흔적을 발견했다. 오랜 세월 염색을 했던 곳이라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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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기타후로초(北風呂町)에 있는 창고는 약 100년 전에도 이곳에 있었다고 한다. 모기장이나 양말을 만드는 실을 염색하는 공장이 여기에 있었고, 이 창고는 염색한 실을 말리는 창고로 사용됐다. 지금은 담쟁이덩굴로 뒤덮여 고즈넉하다. 창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양한 색깔의 사라시(마츠리 같은 때 가슴이나 배에 두르는 흰 천)가 천장에 전시돼 있다. 오랫동안 염료를 흡수한 창고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창고 주인에게 당시의 얘기를 들어 보았다. “아침 일찍부터 실을 물들였어.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려 석탄을 사용해서 물을 끓이고 붉은색이나 검은색 등의 염료로 여러 번 물들였지. 물들인 실을 대형 짐수레로 창고까지 운반해서 말렸고. 창고 앞의 흙이 검은 것은 사용하고 난 석탄을 두었기 때문이야.” 길을 끼고 메리야스 공장이 있었는데 그곳에 납품했다고 한다. 모기장 실을 염색했던 것 또한 나라가 모기장의 산지였음을 말해준다. 하지만 이제 주변에 있는 건 주택과 빌딩뿐이다. 우물도 공장도 보이지 않는다. 50년 정도 전까지는 창고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메리야스 공장이 있던 공업지대였다고 생각할 수가 없다. 방문한 사람들은 창고에 들어가 둘러보지만 외국인이나 일본인 모두 무엇이 작품인지 알지 못한다. 창고가 무엇에 사용됐는지 설명을 하자 천장에 다양한 색으로 물들어 있던 하얀 사라시의 의미를 모두 납득하고 통풍이 잘 되는 벽과 창고에 놓여 있는 낡은 도구를 둘러본다. 창고의 바닥을 자세히 보다가 붉은 염료가 떨어졌던 흔적을 발견했다. 오랜 세월 염색을 했던 곳이라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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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히가시조도(東城戸) 마을 집회소. 마을의 변이를 건물에 있는 돌과 국자, 모기향 등이 이야기해주고 있었고 수많은 선풍기에서 오는 바람으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지금은 서예교실 등이 열려 배우러 오는 분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과거에는 학교이기도 하고 지역 사람들이 모여드는 사랑방이었다고 한다. 학교는 다른 곳으로 옮기고 아파트가 늘어 사람들의 모임도 분산돼 갔다. 지금 보고 있는 마을은 예전과는 다르다. 과거의 장소가 전혀 다른 형태로 관광이라는 분야에서 방문객을 매료시키는 마을이 됐다. 오래된 건물에서 그 옛날을 상상하면서 산책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