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대장장이 ‘왕 선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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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닝보시_시골의 대장간 (古镇打铁铺)

40년의 세월이 묻어나는

중국 닝보시의 대장장이 ‘왕 선생’의 이야기

컬처리포터_양휘


webwxgetmsgimg2 옛 말에 세상에는 3가지 고생이 있다고 한다: 배 노 젓기, 대장장이 일, 맷돌에 콩 갈기. 대장장이 일은 인류가 철기시대에 들어서면서 시작된 일종의 원시시대의 공법이다. 닝보시 인주구 인강현에 10 평방미터 정도의 작은 대장간이 하나 있다. 올해 66세 대장장이 왕혜군은 아직도 이 오래된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벽에는 크고 작은 호미, 쇠스랑과 각양각색의 도구가 걸려 있다.webwxgetmsgimg1 대장간 안에는 온통 연탄가스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대장장이 일은 체력과 기술을 요하는 직업이다. 철이 화로 안에서 빨갛게 달궈지면 왕혜군은 숙련된 동작으로 펜치를 이용해 화로 안에서 꺼낸 후 받침대 위에서 쇠망치로 끊임없이 두들긴다. 왕 선생은 이 일을 한지가 벌써 40년이 넘었다. 대장장이 일은 17세부터 그의 부친에게 배웠으며, 이 일로 자신이 밥을 먹고 살 줄은 몰랐다고 한다. 왕혜군은 “처음 시작할 때는 불꽃이 자주 손으로 튀어 올라 너무 뜨거워서 망치를 바닥에 내 던져 버리면 두들기던 철을 쓰지 못하게 만들었지. 그런 말이 있지. 쇠는 뜨거울 때 두들겨야 한다고. 하루 일을 마치고 나면 옷은 불꽃 때문에 크고 작은 구멍들이 나 있었지.”webwxgetmsgimg3

webwxgetmsgimg6 옛날에는 백성들의 칼이나, 농기구 모두 대장장이들이 만들었다. 왕혜군은 식칼은 1원 14각, 호미는 0.97각에 팔았다고 정확히 기억했다. 오늘날 수제 철 공예품은 기계제품으로 대체되었고, 대장장이 직업 또한 이 세상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왕혜군은 “이전에 이 현에는 20가구 정도 대장간이 있었어. 나이 든 사람들은 퇴직을 했고, 젊은이들은 배우려고 하지도 않아. 지금은 나 혼자 계속하고 있지. 그리고 내 유일한 제자도 전기공으로 직업을 바꿨어.” 여름이 되면 작은 공방 안은 50도 가까이 온도가 오른다. 작품을 하나 완성할 때마다 그는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큰 그릇에 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한다.webwxgetmsgimg

webwxgetmsgimg5 한편 인동 대장장이 기술은 2010년 닝뽀시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됐으며, 왕혜군은 이 항목의 계승자로 지정됐다. 그는 “지금은 거의 주문제작이고 고객이 주문하는 대로 만들지. 물건이 좋으려면 먼저 재료가 좋아야 돼. 그 밖에 불투명 유리, 단조, 정형, 포강, 기름칠 등 다 순서가 중요해.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체력이 따라주지 못해서 매일 하나밖에 못 만들어. 어쨌든 나는 이 일을 계속할 거야. 마지막까지 해야지.”  제품 하나 완성할 때마다 그는 안경 너머로 바라보며, “좋아 정말 좋아”라고 외친다.webwxgetmsgimg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