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제주에서 ‘진짜’ 평화를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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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디자이너 인터뷰_<제주평화나비> 김광철 대표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의 날갯짓,

<제주평화나비> 김광철 대표를 만나다.

컬처리포터 : 이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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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어느덧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평화의 섬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결코 평화롭지만은 않은 듯하다. 곳곳에 묻어있는 아픔의 흔적과 그 아픔을 보듬고 진정한 평화를 외치기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는 컬처디자이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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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학생 동아리 <제주평화나비>의 김광철 대표. 그에게 물었다.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

 “지금과 같은 마음을 흔들리지 않고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그게 제 가장 큰 목표이자 또 가장 어려운 점이기도 하죠.”

 그가 꿈꾸는 세상은 자신의 철학을 실천하며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다. 누군가만 특정하게 잘 살고, 누구는 못 사는 그런 세상이 아닌,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롭고 자주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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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하는 평등한 세상은 바로 그거예요.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수 있는 권리를 누구나 다 똑같이 누릴 수 있는 세상이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창의성과 창조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이 삶의 주인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회에 존재하는 제약과 위험요소, 그리고 모순들을 하나하나 없애나가면 결국 평등이라는 것도 찾아오지 않을까요?”

 그러나 정말 그가 꿈꾸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그는 아주 단호하게 “그렇다.”라고 답한다. 그러한 세상은 단순히 그만의 희망사항이 아니라, 역사를 꿰뚫어볼 때 더 자유롭고 더 평등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한 세상이 오긴 오는데, 어떻게 얼마나 더 빨리 올 수 있는지는 목소리를 내고 직접 행동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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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정말 많은 문제들이 있잖아요. 여러 문제 중에서도 제가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다루게 된 것은 어떻게 보면 우연이라 할 수 있지만, 또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 같아요. ‘위안부’문제를 우연히 알게 됐지만, 그것을 계기로 저 스스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었고, 그 문제를 알게 된 이상 당연히 계속해서 행동할 수밖에 없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해왔는데, 평화나비 활동을 통해 그 세상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실천할 수 있어서 좋아요.”

 계속해서 달리는 것이 분명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그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의 원동력은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은 그의 의지’라고 한다. 그가 처음부터 지금의 생각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수많은 생각과 경험과 공부를 통해 지금의 ‘감광철’로 거듭날 수 있었고, 지금도 그는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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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내린 결론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나로부터 우러나오는 생각과 지향점이 일치했을 때, 비로소 나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저 혼자만의 행복만 바라보고 나아갔을 때보다,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나갈 때 느껴지는 행복감이 더 크게 다가와요.”

 삶을 살아가다 보면, 당장 내 눈 앞에 있는 문제만 생각하게 되고 바라보게 된다. 그러나 잠시 멈추어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컬처디자이너들이 있기에 오늘도 세상은 조금씩 진일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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