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밝히는 ‘빛’, 그게 나의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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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디자이너 인터뷰_<히어로스쿨> 청년강사 조아라

교육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반짝반짝 티아라(Teacher + 아라),

조아라를 만나다.

컬처리포터 : 이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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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인터뷰해도 괜찮은 거야? 하하” 특유의 초승달 눈웃음을 보이며 그녀가 말했다.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창의적으로 펼쳐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공감과 소통,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 그녀가 바로 컬처디자이너가 아니면 누구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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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서 보편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것에 정반대되는, 성적 위주가 아니라 학생이 가진 장점을 끌어내고, 스스로를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를 발전시키는 교육인 <히어로스쿨>에 이끌린 거죠.”

 그녀는 현재 히어로스쿨을 통해,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제주의 청년강사이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꿈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히어로스쿨은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점을 발견하고 스스로 해결하여 변화와 가치를 창출해내고, 이를 통해 자기 자신과 세상을 성장시키는 히어로의 여정을 그리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인터뷰를 진행한 날은 오현고등학교에서 7주간의 히어로스쿨 여정을 마친 날이었다.

 “교육의 모토가 바로 ‘Little Action, Big Change’예요. 작은 행동으로부터 큰 변화가 시작된다는 거죠. 36명의 학생 중 단 한 명이라도 ‘리틀 액션, 빅 체인지’를 외칠 수 있다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그 모토를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정말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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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그녀의 꿈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녀가 지금의 꿈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수년간의 외국 유학생활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꼈어요. 바닥까지 내려가는 그 힘든 과정에서 고군분투해왔고, 스스로 부딪히면서 느낀 건 바로 그거예요. 내가 20대 때 헝그리 정신을 통해 느낀 것들을, 교육 기회의 불평등한 상황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싶어요. 그 아이들에게 나도 해왔듯이 ‘너도 할 수 있다’라는 걸 전달하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아프리카와 같은 소외되고 낙후된, 교육의 기회조차 없는 지역에 모두가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짓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교육이라는 것을 단순히 어느 한 지역에만 한정 짓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녀 자신을 학교처럼, 즉 삶을 살아오면서 느껴왔던 것들을 그 곳이 어떤 곳이든 직접 전달해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교육이 곧 문화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관심사는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서로 win-win하는 것이 문화인 거죠. 그리고 그 문화를 실천해나가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이 교육이고요. 그러한 점에서 본다면 문화는 곧 변화하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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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에게 물었다.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면 어떤 단어를 쓰고 싶은지. 그 질문에 그녀는 ‘빛’이라고 답했다. 밝은 가운데 빛은 없다. 빛은 밝은 곳이 아니라 가장 어두운 곳에 비로소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것과 같이, 그녀는 가장 낙후된 곳, 어둠이 있는 곳에 교육으로 불을 밝히는 ‘빛’이 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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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이나 목표치를 정하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지니고 있는 시야와 목표만이 전부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꾸미지 않고 정말 흘러가는 대로 교육과 문화와 사랑과 사람과 함께 그렇게 뚜벅뚜벅 살아가고 싶다는 티아라(Teacher+아라). 그녀가 자신의 꿈에 한발자국씩 다가갈 때마다 함께 살아가는 우리네 세상도 조금씩 밝아질 것을 진심으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