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보는 한중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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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에서는 전에 없던 한류 붐이 일고 있다. 한국 아이돌, 패션, 드라마 등은 젊은 층뿐만 아니라 두루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류’라는 말은 지금은 일본에서도 누구나가 알고 있는 단어가 됐다. ‘겨울연가’라는 한국 드라마를 계기로 큰 선풍을 일으켜 단어가 정착된 지 1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일부 뿌리 깊은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같은 아시아권이라지만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이국 드라마에 매료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각 국의 드라마에 어떤 특징이 있으며 이 드라마라는 대중문화를 통해서 각 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현재 일본 드라마를 먼저 보자면, 개인의 독단과 편견을 가미한 것이긴 하지만, 좋든 싫든 시대와 사회 상황을 반영한 것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시의적절하고 관심도가 높은 것을 소재로 하여 상세한 내용면에서는 다르게 그려지긴 하지만, 어느 방송국이나 유사한 것을 방송하기 때문에 다소 포화상태다. 그리고 다채널시대를 맞아 시청률을 중시한 나머지, 좀 더 대중적으로 좋아할 만한 것을 제작해서 안전이라는 틀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게 무난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참신함과 박력을 상실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드라마에 비해 짧은 스토리 전개 속에서 교훈 내지는 뭔가 뜻을 담아내면서도 동시에 내용을 알기 쉽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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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중국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에 비해 압도적으로 이야기의 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일본의 만화나 책을 원작으로 충실히 그려낸 것이 인기를 얻는 경향이 있다. 또 역사를 중심으로 한 시대극에서는 긴 역사 속에서 탄생한 아름다운 시나 전설을 반짝이는 화려한 의상이나 장식품과 함께 연출함으로써 고전적인 문화를 알 수 있는 소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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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국 드라마의 특징은 중국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이야기 수가 많다는 점을 하나 들 수 있지만, 놀랄 만큼 전개가 빠르고 약간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있을 수 없는 스토리성 또한 거의 중독적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여 감정을 흔들어 놓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 드라마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음악 연출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여 드라마 전개에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

간단히 3국의 드라마와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고 각각의 국민성과 문화를 농도 있게 그려낸다. 드라마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습관이나 특색을 알 수 있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풍경이나 사고방식, 행동도 엿볼 수 있다. 3국이 서로 정치적, 역사적으로 거리감이 있다 하더라도, 선입관이나 편견 없이, 재미있는 것은 재미있다고 하고 좋은 것은 좋다고 솔직하게 인정해줄 수 있는 관계였으면 좋겠다. 지금은 인터넷이나 통신수단의 눈부신 발전으로 다른 나라의 방송도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접하게 될 드라마라는 매개체가 각자 서로를 이해하는 국제교류의 수단으로, 내지는 계기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