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들과 함께 문화를 만드는 생느행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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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디자이너 인터뷰—생느행 사람들」

학교 밖 청소년들을 모으고 그들의 진로계획을 함께 고민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생느행. 생느행을 꾸려나가는 컬처디자이너들을 만나보았다.

컬처리포터: 강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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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바리스타가 되고, 사진작가가 되어 볼 수 있으며 인문학을 공부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 삶 깊숙한 곳에 그런 장소가 있다. 제주 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자주 가는 중앙로에 위치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청소년’들의 의미 있는 공간 생느행. 이곳은 과연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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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느행’은 학교 밖 청소년뿐만 아니라 도내 청소년들이 모여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의 진로개척을 위해 다양한 강연(사진교실, 인문학, 바리스타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고, 별도의 경제적인 부담 없이 들러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며 회의나 동아리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인 셈이다. ‘아름다운 청소년이 여는 세상’에서 운영하고, 네오플과 제주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후원을 받고 있지만 자립하기 위해 카페를 운영하기도 하고 일반인들에게 장소를 대관하는 수익사업도 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활동에는 무료로 열려있는 오픈 공간이다. 음료도 청소년에게는 50% 할인 되고, 따로 카페를 이용하지 않아도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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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학교 밖 청소년들을 모으고 그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생느행. 과연 그곳에는 어떤 컬처디자이너들이 있을까? 생느행을 총괄하는 백희봉 센터장님과 카페를 운영 하는 강동효 매니저님, 그리고 생느행에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는 김소영 씨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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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봉 센터장님

생느행을 이끌어가는 백희봉 센터장님은 생느행의 존재 목적을 3가지로 정리해 주었다. 1.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개척 2.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문화공간 3. 수익사업(일반인 대상)을 통한 자립. 백희봉 센터장님은 이 세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여러 가지 강의와 청소년들 주도로 진행되는 행사 및 전시 기획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인터뷰를 하던 당일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행사를 지켜보는 등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문화 향유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센터장님에게 생느행의 미래를 물었더니, “많은 청소년들이 즐겁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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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매니저님

카페운영을 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강동효 매니저님은 매장 관리뿐만 아니라 진로교육으로 바리스타 강의를 하고 있고, 아이들이 생느행 카페에서 직접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매니저님에게 어려운 점을 물었더니 웃으시며 “그리 어려울 건 없다”라고 얘기했다. 공부보다는 놀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매니저님은 지켜봐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을 말한다. 하나하나 가르치려 드는 것 보단 아이들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는 강동효 매니저님은 생느행이 앞으로 많은 청소년에게 알려져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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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인문고전 전문도서관인 불기도서관(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에서 사서로 일하고 있는 김소영씨는 생느행에서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교실, 바리스타 강의 등 다양한 취미활동 혹은 진로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 중에 인문학강의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김소영 씨가 생각하는 인문학은 역사, 문화, 예술 등 여러 가지 영향이 작동하는 사회에서 결국에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한다. 또한 인문학적인 사고가 바탕이 됐을 때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에게는 꼭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해주었다. 또한 ‘생느행’이란 공간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열린 공간이기에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고 했고,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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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위치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노력하는 컬처디자이너들의 공통된 바람은 청소년들이 생느행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는 점이었다. 생느행에서 혹은 다른 곳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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